가상인간 ROZY, 연예인 된다…노래·연기하며 라이브쇼 진행

11 Oc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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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상인간 ‘로지(사진)’가 활동 영역을 넓힌다. 로지의 목소리는 현재 베일에 싸여 있지만 조만간 말은 물론 노래와 연기, 라이브쇼 진행 등까지 하게 될 전망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을 살려 과거·미래로 시간 여행도 떠날 예정이다.

로지 제작사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김진수 이사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지금까지 로지는 주로 광고, 인스타그램 위주로 활동했지만 앞으로는 노래, 연기 등까지 활동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최근 로지의 목소리 제작을 마쳤고 실시간 렌더링 엔진을 적용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했다. 3차원(3D) 렌더링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입체감, 사실감 있는 3D 영상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로지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지난해 8월 선보인 가상인간이다. 평범한 사람인 것처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다가 그해 12월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가상인간이란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그가 찍은 신한라이프 광고는 2개월 만에 조회 수 1100만 회를 돌파했다. 8건의 계약으로 광고 수입만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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