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박람회, 가상인간 ROZY도 나선다

27 M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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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2호 홍보대사로 가상인간 로지(ROZY)를 28일 위촉한다고 27일 밝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1호 홍보대사 이정재씨에 이어 MZ세대의 전폭적 지지를 얻고 있는 로지를 2호 홍보대사로 위촉, 전 세대의 관심을 유도하기로 했다. 세대 간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전 국민적 유치 분위기 붐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홍보대사로 위촉된 로지는 가상세계에서 태어나 현실세계와 소통하는 한국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동양적 외모와 서구적 신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망설임 없이 추구하는 등 MZ세대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인물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본인을 "나이는 변함없는 22살이고 MBTI 재기발랄한 활동가형 ENFP"라고 소개한 로지는 2020년 TV광고 모델 데뷔 이후 실제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2만명을 넘길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티빙 웹드라마 '내과 박원장'에 출연하고 첫 앨범 '후 엠 아이(Who Am I)'를 발매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히며 '광고계 블루칩' 'MZ세대 대표'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 워싱턴 디지털 패션쇼 참가 등 '한복 세계화'를 알리는 해외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로지는 '오징어 게임'으로 최근 미국크리틱스초이스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배우 이정재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범국민적 유치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실제 사람과 흡사한 가상인간 로지는 활발한 SNS 활동, 광고·언론 노출 등을 통해 대중과 적극 소통하며 MZ세대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대중의 관심과 호기심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분위기 붐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관광마이스·문화콘텐츠 등 서비스산업이 고도 성장하는 엄청난 기회로 반드시 2030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은 지난해 12월 1차 유치 경쟁PT 발표를 계기로 본격 시작됐다. 2022년 최종 유치계획서 제출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를 거치고 2023년 170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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